2008. 4. 22 " 파주 헤이리 마을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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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 댓글 0건 조회 2,922회 작성일 08-04-23 13:37본문
" 파주 헤이리 마을 탐방 "
-영산시니어봉사단 이순자-
4월 22일 선릉역에 모여서 9시 30분에 헤이리 마을로 출발하였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곳이니 어떤 곳인가 조금은 궁금하다. 설레임을 안고 1시간여 만에 우리는 헤이리 마을에 도착했다. 아직도 곳곳에 공사하는 곳도 있어서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다.
그런데 내 눈에는 길 옆에 난 파릇파릇한 쑥이 너무 반갑다. 집에서 미리 칼과 장갑, 비닐봉지를 준비하여 갔다. 차창 밖으로 대강 내다보고 난 뒤 나는 그냥 길가에 쑥이 마음에 들어 쑥을 한웅큼 뜯으니 쑥냄새가 짙다. 어느새 이렇게 쑥이 많이 자라났나 싶다. 아직은 쑥이 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도 자랐다.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기또한 좋다.
선생님들을 따라 봄의 정취를 느끼며 걷지만, 마음과 손은 온통 파릇파릇 향긋한 쑥에 집중된다. 오랫만에 파릇한 많은 쑥과 향긋한 향기에 매료되어 기분까지 설레인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는 이런 내게 오히려 운치있어 좋고, 쑥에게는 생기를 불어 넣는 것 같아 좋다.
봄처녀가 된것 마냥 쑥을 만지니 어느덧 비닐봉지 안은 향긋한 쑥으로 가득하다. 마음이 즐겁다.
이 쑥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
다음엔 "아고라 박물관" 에 간단다. 처음듣는 이름이다. 알고보니 꽃잎 말린 것을 종이에 붙여 예쁜 액자로 만드는 것이란다. 권분예 선생님과 열심히 만들었다. 서로 의논하면서 꽃잎도 골라주면서 예쁘게 붙여 멋진 압화액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다리는 동안 또 공터에 있는 쑥이 내눈을 자극한다. 쑥은 크고 부드럽고 향기롭다. 내가 뜯으니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뜯고 있다. 여기저기 모두 등을 굽히고 쑥을 뜯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좀처럼 보기드문 풍경이다. 어느새 또 비닐봉지가 향긋한 쑥으로 가득하다.
비가 조금 세게와서 건물 안에 들어가니 어느새 압화액자가 완성되었다면서 권분예 선생님이 나에게 건낸다. 정말 예쁘다. 꽃잎을 붙일 때 보다 액자에 넣어 놓으니 더욱 예쁘다.
영어마을도 구경하며 오늘 하루 많이도 즐거웠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에 와 쑥을 씻으며 다듬었다. 물기를 조금 뺀 뒤에 쑥을 대강 뭉텅뭉텅 잘라놓고 냉동실에 있는 찹쌀가루와 보릿가루, 설탕 그리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섞어 놓고 냉동실에 있던 생강낭콩과 서리태를 압력솥에 쪄서 식은 후에 역시 소금, 설탕을 섞어 놓고 큰 다라이에 쑥을 넣고 가루를 뿌리고, 콩도 뿌리고 또 그렇게 하기를 반복한 뒤에 큰 찜통에 면 보자기를 깔고 김을 올린 후에 그 쌀가루 옷을 입은 쑥을 살살 섞으면서 찜통에 얹었다. 김은 계속 올라오고 뚜껑을 조금 덮어 두었다가 나머지 쑥을 마저넣고 김을 푸욱 올렸다. 뜸들여 꺼낸 쑥떡은 맛과 향이 일품이었다.
어느덧 시계는 저녁 9시가 되었고, 오늘 하루도 즐거웠다.
내일 노인정에 내가 만든 쑥떡과 즐거웠던 오늘을 자랑할기위해 갖고 가야겠다.
-영산시니어봉사단 이순자-
4월 22일 선릉역에 모여서 9시 30분에 헤이리 마을로 출발하였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곳이니 어떤 곳인가 조금은 궁금하다. 설레임을 안고 1시간여 만에 우리는 헤이리 마을에 도착했다. 아직도 곳곳에 공사하는 곳도 있어서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다.
그런데 내 눈에는 길 옆에 난 파릇파릇한 쑥이 너무 반갑다. 집에서 미리 칼과 장갑, 비닐봉지를 준비하여 갔다. 차창 밖으로 대강 내다보고 난 뒤 나는 그냥 길가에 쑥이 마음에 들어 쑥을 한웅큼 뜯으니 쑥냄새가 짙다. 어느새 이렇게 쑥이 많이 자라났나 싶다. 아직은 쑥이 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도 자랐다.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기또한 좋다.
선생님들을 따라 봄의 정취를 느끼며 걷지만, 마음과 손은 온통 파릇파릇 향긋한 쑥에 집중된다. 오랫만에 파릇한 많은 쑥과 향긋한 향기에 매료되어 기분까지 설레인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는 이런 내게 오히려 운치있어 좋고, 쑥에게는 생기를 불어 넣는 것 같아 좋다.
봄처녀가 된것 마냥 쑥을 만지니 어느덧 비닐봉지 안은 향긋한 쑥으로 가득하다. 마음이 즐겁다.
이 쑥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
다음엔 "아고라 박물관" 에 간단다. 처음듣는 이름이다. 알고보니 꽃잎 말린 것을 종이에 붙여 예쁜 액자로 만드는 것이란다. 권분예 선생님과 열심히 만들었다. 서로 의논하면서 꽃잎도 골라주면서 예쁘게 붙여 멋진 압화액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다리는 동안 또 공터에 있는 쑥이 내눈을 자극한다. 쑥은 크고 부드럽고 향기롭다. 내가 뜯으니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뜯고 있다. 여기저기 모두 등을 굽히고 쑥을 뜯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좀처럼 보기드문 풍경이다. 어느새 또 비닐봉지가 향긋한 쑥으로 가득하다.
비가 조금 세게와서 건물 안에 들어가니 어느새 압화액자가 완성되었다면서 권분예 선생님이 나에게 건낸다. 정말 예쁘다. 꽃잎을 붙일 때 보다 액자에 넣어 놓으니 더욱 예쁘다.
영어마을도 구경하며 오늘 하루 많이도 즐거웠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에 와 쑥을 씻으며 다듬었다. 물기를 조금 뺀 뒤에 쑥을 대강 뭉텅뭉텅 잘라놓고 냉동실에 있는 찹쌀가루와 보릿가루, 설탕 그리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섞어 놓고 냉동실에 있던 생강낭콩과 서리태를 압력솥에 쪄서 식은 후에 역시 소금, 설탕을 섞어 놓고 큰 다라이에 쑥을 넣고 가루를 뿌리고, 콩도 뿌리고 또 그렇게 하기를 반복한 뒤에 큰 찜통에 면 보자기를 깔고 김을 올린 후에 그 쌀가루 옷을 입은 쑥을 살살 섞으면서 찜통에 얹었다. 김은 계속 올라오고 뚜껑을 조금 덮어 두었다가 나머지 쑥을 마저넣고 김을 푸욱 올렸다. 뜸들여 꺼낸 쑥떡은 맛과 향이 일품이었다.
어느덧 시계는 저녁 9시가 되었고, 오늘 하루도 즐거웠다.
내일 노인정에 내가 만든 쑥떡과 즐거웠던 오늘을 자랑할기위해 갖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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